오뚜기, 카레·당면 등 29개 품목 가격 인상…최대 17%↑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7.13 17:31  수정 2026.07.13 17:33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 고육지책

카레·당면·케첩·후추 등 출고가 조정

16일부터 적용…채널별 순차 반영

ⓒ오뚜기 CI

오뚜기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 변동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에 카레와 당면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 인상을 결단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6일부터 카레류와 당면류, 케첩류, 후추류 등 총 4개 유형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인상 조정한다.


유형별 평균 인상률은 카레류와 케첩류가 각각 6.1%, 당면류는 평균 10.0%, 후추류는 17.0% 오른다.


관계자에 따르면 케첩과 후추류 출고가 인상의 경우 지난 2024년 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대표 품목별 판매가는 '3일숙성카레 약간매운맛' 80g이 3200원에서 3680원으로, '옛날당면' 500g이 7180원에서 7950원으로 오른다.


또 '토마토케찹' 300g은 2180원에서 2480원으로, '순후추 캔' 50g은 4850원에서 53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인상된 출고가는 유통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판매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제품의 출고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향후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출고가 인상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앞세우곤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의한 운송비 및 물류비 상승, 포장재 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이 식품사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최근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 등 제조 비용이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음료산업 특성상 알루미늄과 나프타 가격 상승, 고환율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 등이 출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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