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빨대 줄인다…외식업계 2만2000곳 참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13 17:00  수정 2026.07.13 17:00

개인컵 할인·탄소중립포인트 제공

빨대 선택 제공·이중컵 사용 제한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전국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등 2만2000여개 매장이 9월부터 다회용컵 사용 확대와 일회용품 감축에 나선다. 개인컵을 이용하면 매장별 할인과 탄소중립포인트를 합쳐 최대 8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커피·패스트푸드·제과점 업계와 탈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4월 28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다.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고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업계와 자발적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협약에는 커피전문점 16개 업체와 패스트푸드점 5개 업체, 제과점 2개 업체가 참여한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소속 개인 매장 150여곳을 포함하면 참여 매장은 전국 2만2000여곳에 달한다.


참여 매장은 매장 안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고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도 참여해 개인컵 이용 시 매장 할인과 포인트를 합쳐 최대 8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라스틱과 금속이 분리되기 어렵게 결합된 페트캔 등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는 사용을 줄인다. 일회용컵을 컵홀더 대신 겹쳐 사용하는 방식도 제한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


빨대 등 일회용품은 고객이 무인주문기나 점원에게 별도로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한다. 기본 제공을 줄이되 필요한 고객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참여 매장에는 개인컵 할인매장 표지를 부여한다. 협약 이후에도 추가 참여를 원하는 매장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후부는 매장별 세부 실천 방안을 마련한 뒤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협약 이행 실적을 분석해 일회용품 감축과 다회용컵 전환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카페처럼 일상 공간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며 “카페업계와의 협약을 장례식장과 사업장, 놀이공원, 스포츠경기장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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