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가 상승에도 선방…2분기 매출 5조원 돌파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7.13 17:59  수정 2026.07.13 17:59

2분기 매출 5조199억원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 연료비 부담에 2618억원으로 감소

AI 화물·K-뷰티 수출 호조에 화물 성장

보잉777-300ER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분기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19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61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7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억원 늘어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여객 사업은 방한 수요와 중동 환승 수요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여객 매출은 2조8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4억원 증가했다. 유가 상승으로 한국발 여행 수요는 다소 둔화됐지만, 중동 환승객과 외국인 방한 수요가 늘어난 데 맞춰 주요 노선 공급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


화물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화물 매출은 1조5419억원으로 전년보다 4865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K-뷰티 수출 호조로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고부가가치 화물을 적극 유치하고 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류할증료 인하에 따른 여행 심리 개선과 하계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여객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발 여행 수요도 회복되며 양방향 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물 사업에서는 AI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수요를 적극 확보하는 한편,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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