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펫푸드, 캐나다 첫 수출…7년 검역협상 마무리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13 11:00  수정 2026.07.13 11:01

7년 검역협상 타결…올해 말 첫 수출 추진

국내 위생기준 인정…북미 시장 진출 기반 마련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산 육류를 원료로 한 반려동물용 펫푸드가 처음으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7년간 이어진 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북미 시장 수출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 9월 협상 개시 이후 약 7년에 걸친 외교·기술 검역 협상 끝에 국산 육류 성분이 들어간 펫푸드의 캐나다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으로 닭가슴살과 소의 간, 연어, 명태 등을 첨가물 없이 원물 그대로 사용하는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열처리 동결건조 간식이 캐나다로 수출될 수 있게 됐다. 국산 육류 원료 펫푸드가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2019년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에 수입 허용 절차를 요청한 이후 수입위험평가 자료 제출과 실시간 영상 실사 등 검역·위생 검증 절차를 거쳤다. 올해 6월 국내 수출작업장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양국이 검역·위생 조건과 수출검역증명서 서식에 최종 합의하면서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협상으로 국내 수출작업장 1곳인 주식회사 오션이 캐나다 검역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업체는 이미 대만과 칠레, 에콰도르 등에 고양이 사료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승인으로 북미 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원료별 맞춤형 열처리 기준과 미생물 위생 기준도 확정했다. 가금육은 중심부 온도 70도 이상에서 3.6초 이상, 우육은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도록 했으며 미생물 검사는 국제표준인 5개 표본 추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기준은 앞으로 캐나다 수출을 추진하는 국내 펫푸드 업체에도 공통으로 적용된다.


또 캐나다가 요구하는 원료 유래와 도축검사, 열처리 공정 등을 증명하는 수출검역증명서 서식에도 최종 합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이 해당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해 공식 증명하게 된다.


박상호 농식품부 국제농식품협력관은 “K-푸드+ 전략산업인 펫푸드가 까다로운 북미 검역장벽을 통과한 것은 국내 기업의 품질과 위생관리 수준을 입증한 성과”라며 “관련 기업들은 올해 말 첫 수출을 목표로 현지 유통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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