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더빙 입힌 K-FAST로 한류 콘텐츠 해외 확산 속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09 12:01  수정 2026.07.09 12:01

K-FAST 얼라이언스 82개사로 확대

AI 더빙 K-채널 4개 추가 구축

서비스 5개월 만에 시청자 1억 명

해당 이미지는 AI 로 제작함.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더빙 기술을 활용한 K-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확산에 속도를 낸다. AI 기반 현지화 기술을 접목해 K-콘텐츠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FAST 시장에서 국내 플랫폼·콘텐츠·AI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9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총괄·조정 분과 회의를 열고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사업의 성과와 올해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 22개사에서 현재 82개사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영 체계를 콘텐츠·채널, 기술, 광고·플랫폼, 글로벌, 총괄·조정 등 5개 분과로 개편했다.


각 분과에서 논의한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기술·콘텐츠 연계, 글로벌 확산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은 AI를 활용해 음원 분리, 번역, 음성 합성 기술을 연계하고 감정 표현 등 비언어적 요소까지 재현할 수 있는 AI 더빙 에이전트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약 1200편(1400여 시간)의 K-콘텐츠를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로 현지화하고 AI 더빙 특화 K-FAST 채널 20개를 구축했다.


이들 채널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스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22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5개월 만인 올해 4월 말 기준 누적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사업자 공모와 평가를 거쳐 허드슨에이아이, 이스트소프트, 언에이아이 등 3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AI 더빙 기반 플래그십 K-채널 4개를 새롭게 구축하며 채널당 2억3000만원 규모 지원을 받는다.


신규 채널은 버티컬 드라마, K-뷰티, K-댄스 등으로 장르를 다양화했다. 버티컬 드라마는 9대16 세로형 콘텐츠에 듀얼 뷰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광고와 커머스를 연계한다. K-뷰티 채널은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커머스와 연결한다. K-댄스 채널은 현지 협업 콘텐츠를 앞세워 미국과 중남미 스페인어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가 플랫폼, AI, 콘텐츠 기업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FAST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K-FAST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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