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재 진출 '캐리어' 구축
기업 애로 해소 제도적 뒷받침 강화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공동언론발표에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한-몽골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기존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텅스텐 등 광물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몽골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원칙적 타결을 통해 가공식품과 화장품 등 주요 소비재의 관세를 철폐했다.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견인하는 '몽골 K-유통·소비재 캐리어'를 구축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10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건거르 담딘냠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기존 차관급으로 운영되던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양국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는 장관급 협의체로 격상하고 올해 하반기 중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도적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과 유관기관의 수요를 반영한 MOU 개정을 통해 협력 범위를 현지 1차 가공과 정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실질적인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다. 몽골에서 생산된 텅스텐 정광이 지난 6월 국내로 공급된 데 이어 7월부터는 공급량이 기존 27t에서 50t으로 대폭 확대된다.
아울러 2027년 종료 예정인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센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단순한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도 가동된다.
양국은 공동연구, 인력개발, 기업교류 등 4대 후속 사업을 통해 기술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향후 희소금속 개발과 생산 현장에 대한 기술 지도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자원 협력과 더불어 우리 소비재의 몽골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김 장관은 몽골 내 한국 소비재 유통의 거점이 될 노브랜드 1호점 오픈식에 참석했다. 해당 매장은 4900종의 상품 중 2100여 종을 한국 상품으로 구성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원칙적 타결된 한-몽골 CEPA를 지렛대 삼아 가공식품, 화장품 등 주요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몽골 K-유통·소비재 캐리어'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이 있는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진출하는 성공 사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추진 중인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물류와 마케팅 등 수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LS, 한화투자증권 등 광물·에너지 분야 기업과 이마트,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유통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정보 부족, 물류·운송 여건 개선,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몽골 정부와의 장관급 협의체와 정책회의를 통해 기업들이 겪는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투명한 정보 공유와 물류 여건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몽골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시장 등 수출 5강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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