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 '발로건 구하기' 논란...SNS엔 AI 풍자 ‘봇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08 16:51  수정 2026.07.08 16: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서 퇴장당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징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징계 완화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X 'xerias_x' 계정·'afshineemrani' 계정 갈무리

이후 SNS에서는 이른바 '발로건 구하기' 논란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8일(한국시간) 한 누리꾼은 엑스(X·옛 트위터)에 "현재 미국 축구를 구할 사람은 오직 한 사람뿐"이라는 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소재로 한 AI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빨간색 넥타이와 감색 양복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은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으로 골을 넣는다. 해당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X 'xerias_x' 계정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발로건이 받은 레드카드를 빼앗아 찢거나 발로건이 심판에게 트럼프 얼굴이 그려진 카드를 내미는 모습 등이 담긴 풍자 영상도 확산됐다. 축구뿐만 아니라 육상 등 다른 종목에서 미국 선수가 불공정한 방식으로 경쟁자를 제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FIFA의 징계 유예로 경기에 출전한 발로건은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미국은 지난 7일 열린 16강전에서 벨기에에 1-4로 패했다.


경기 후 벨기에 대표팀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골 세리머니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이것도 뒤집어 봐(Overturn This)"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는 발로건의 징계 유예 논란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폴라린 발로건.ⓒ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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