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생산적 금융 7조 투입…스타트업 성장 지원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7.07 13:41  수정 2026.07.07 13:44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성과 발표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 WFRI 컨퍼런스' 에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추진하는 90조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중 7조원 규모의 생산적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집행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스타트업의 성장 전 과정을 끊김 없이 지원하는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를 본격 가동해, 혁신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취지다.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관으로 '2026 WFRI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그룹의 스타트업 지원 체계와 성과, 그리고 모험자본 공급 비전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 정책에 발맞춰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 속도와 규모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캐피탈, 벤처캐피탈(VC) 등 전 계열사가 협업해 유기적인 모험자본 공급망을 완성한 것이 핵심이다.


우리금융이 제시한 '연속형 모험자본 공급체계'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펀드와 계열사 역량을 매칭하는 구조다.


초기단계 기업은 500억원 미만 규모의 '디노랩' 펀드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다.


1000억원 미만인 성장 단계에서는 그룹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펀드를 통해 후속 성장을 견인한다.


그룹 CVC 펀드는 이미 5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로 34개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7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1000억원 이상의 스케일업 및 Pre-IPO 단계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대규모 투자와 올해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IPO 주관 능력을 연계해 자본시장 진입을 전폭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비수도권 벤처투자 생태계 육성에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총 7개의 디노랩 센터 중 4곳(경남·충북·부산·전북)을 비수도권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이후 디노랩이 발굴한 지역 스타트업은 총 69개사로, 신규 선발 기업의 66%에 달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에서도 혁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젠글로벌, 테라파이, 캐시멜로, 딜리버리랩, 크리스틴컴퍼니 등 우리금융과 함께 성장한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해 생생한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투자 유치 자체보다 ▲초기 고객 확보 ▲사업모델 검증 ▲레퍼런스 축적이 후속 투자와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금융그룹과의 협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실제 사업 기회 창출과 시장 신뢰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원석 딜리버리랩 대표는 "우리금융과의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방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혁신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2026년은 우리금융그룹의 모험자본 공급체계가 본격 가동되는 원년"이라며 "그룹의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강화해 혁신기업의 성장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