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평양 미사일 발사에 각국 우려 표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07 06:15  수정 2026.07.07 12:19

中 "연례 군사훈련" 해명에도 비판 여론 확산

2024년 9월25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힘차게 솟구치고 있다. ⓒ 중국군 웨이보/뉴시스

중국이 핵추진 잠수함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태평양으로 시험 발사하자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대만 등이 잇달아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에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군의 최근 군사 활동 확대와 군사력 증강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며 동중국해와 태평양에서 중국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ABC뉴스는 호주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이번 발사를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규정하며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충분한 투명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리버티타임스는 국방부 평가를 인용해 이번 시험을 중국의 해상 핵억지력 과시이자 미국과 동맹국, 대만을 겨냥한 전략적 무력시위로 해석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 능력을 실전 수준에서 과시하며 역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가 인민해방군 해군 발표를 인용해 이번 시험이 연례 훈련 계획에 따른 정례 발사였으며 모의 탄두를 사용했고 국제법과 국제관행을 준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관련 국가들을 향해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촉구하며 주변국의 비판을 일축했다.


미국 정부는 아직 백악관이나 국무부 명의의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시험이 중국의 최신 해상 핵전력과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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