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사임에도 싸늘한 여론..."13년이나 걸렸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06 15:33  수정 2026.07.06 15:36

지난 13년 여간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이 6일 사임서를 제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 날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임원회의를 마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3년 1월 28일 제 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4선을 지낸 정 회장은 13년 5개월 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당초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사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그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단 한 번도 박수를 보낸 적이 없었다", "본인 스스로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성원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착각하지 마시고 도망가지 말고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시길 바랍니다", "누가 보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줄 알겠다", "지금부터는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시간이다", "본인의 책임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13년이 걸렸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회장은 이날 사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정관 제 23조에 따라 부회장 가운데 1명이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회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이후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거쳐 새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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