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군 우유 생산량 하루 2.4kg↑…수정란 수태율 50%
실증제품 4종 현지 인허가…2종은 8만달러 수출계약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DB
농촌진흥청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형 낙농기술 실증을 통해 우유 생산성과 번식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실증에 참여한 국내 기업 제품 일부는 현지 인허가와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다.
농촌진흥청은 K-농업기술 해외 진출 모델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실증한 한국형 낙농기술 성과를 확인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에 조성된 K-농업기술 실증단지를 기반으로 한국형 낙농기술과 관련 제품을 현지 여건에 맞게 적용·검증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농진청은 인구 증가와 식량안보 강화 기조에 따라 축산 생산성 향상 수요가 큰 우즈베키스탄 상황을 반영해 2025년 현지 실증에 나섰다.
실증 대상은 수정란, 동물의약품, 사료첨가제 등 총 10종이다. 실증 결과 실험군의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은 대조군보다 약 2.4kg 많았다. 한국 수정란을 이식한 개체 수태율은 통상적인 수입 수정란 수태율인 30%보다 높은 50%를 기록했다.
국내 수출기업도 이번 실증에 참여했다. 제품 성능과 현지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 실증제품 4종이 우즈베키스탄 인허가 등록을 마쳤고, 이 가운데 2종은 총 8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농진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확인한 실증-수출 연계 모델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카자흐스탄과 말레이시아에서 국가별 여건에 맞춘 실증을 추진한다.
카자흐스탄에는 고능력우 질병 관리 중심의 생산성 향상 패키지 기술을 적용한다. 말레이시아에는 열 스트레스 저감과 위생·질병 관리 중심의 우유 생산성 향상 기술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 대상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가축 유전능력 개량을 위한 기초·기반 패키지 기술을 이어간다.
농진청은 올해 9월 우즈베키스탄 정부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를 한국에 초청해 수정란 및 동물의약품 기업 방문을 주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낙농 기자재 관련 산업의 수출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최광호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우즈베키스탄 실증은 한국형 낙농기술이 현지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국내 관련 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우즈베키스탄 실증 성과를 국내 기업의 추가 수출과 다른 국가 실증 확대로 연결해 K-낙농기술 해외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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