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척, 뼈·관절 질환에 활용…염증성 골소실 억제 확인
파골세포 생성부터 골 흡수까지 '이중 차단'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연구팀 SCI(E)급 국제학술지 '첨단 생물학’ 게재
구척 추출물의 농도별 효과 분석. 실험쥐 머리뼈 조직 내 골 염증 유발군(LPS)에서 급증했던 파골세포(보라색)와 골미란 현상이 구척(CR) 추출물 투여 농도가 높아질수록 현저히 감소했으며, 최고 농도(CR-200)에서는 정상 대조군(PBS)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자생한방병원
류마티스관절염, 치주염 등 염증으로 인한 뼈 소실을 억제하는데 전통 한약재인 구척(狗脊)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구척의 주요 성분도 밝혀내면서 골소실 억제 치료 연구를 발전시킬 여지도 생겼다. 구척은 고사리과에 속하는 금모구척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약재로, 허리와 무릎 등 뼈·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한방 임상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구척의 염증성 골소실 억제 효과와 그 치료 기전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첨단 생물학(Advanced Biology, IF=3.2)’에 최근 게재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박사 연구팀은 실험쥐 골수에서 얻은 파골세포 시험관 모델과 염증성 골소실 동물 모델을 이용해 구척 추출물의 농도별 효과를 분석했다. 구척 추출물을 최고 농도(200μg/mL)로 처리한 경우, 파골세포의 형성이 거의 관찰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억제됐으며, 파골세포 형성과 활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의 발현도 함께 감소했다.
실험쥐 머리뼈에 염증을 유발한 동물실험에서도 구척 추출물 투여 농도가 높을수록 파골세포 수와 뼈 손상 부위가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최고 농도에서는 정상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구척 추출물에서 '프로토카테쿠산'이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 성분은 파골세포 형성과 골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로, 구척의 골 보호 효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의 대표 처방인 신바로한약의 주요 약재 구척이 파골세포의 형성과 골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골다공증을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골질환의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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