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배재고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 징계' 야구소프트볼협회 줄고발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7.03 11:33  수정 2026.07.03 11:34

서민위, 협회장·스포츠공정위 인사 상대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 고발

김혜지 전 서울시의원·자유대한호국단도 협회 관계자 고발 예정

지난달 29일 고교야구 대회 도중 광주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를 비판하는 근조 화환이 2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앞에 놓여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전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뉴시스

'5·18' 및 지역 비하성 구호를 외친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에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협회 인사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3일 오전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인사들을 상대로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배재고가 있는 지역(강동구 고덕동)에서 서울시의원을 지낸 김혜지 전 시의원과 자유대한호국단 역시 이날 협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등학교와의 1회전에서 단체 율동과 함께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할 수 있는 구호로 이를 두고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전날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를 고발한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선수들이 미성년자고, 구호가 악의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고교 3학년 주전들에게도 징계를 적용해 미래 선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일방적·불공정·불합리한 징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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