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운항, 최소 준비 마쳤다…“화물 1300TEU 확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03 11:05  수정 2026.07.03 11:05

남재헌 차관 기자단 간담회 통해

“출항 위한 최소한의 조건 갖췄다”

화물 1300TEU 확보…날씨도 양호

북극항로 이미지. ⓒ 자료: 외신종합

오는 9월 출항 예정인 북극항로 시범운항 사업이 선박과 화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출항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갖췄다고 반박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선박을 구하는 부분과 화물, 외교적 문제 모두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다.


남 차관은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좀 있다”라면서도 “현재 말할 수 있는 건 선박 구하는 부분은 거의 막바지에 와있고, 외교적 부분에 대한 것도 거의 크리티컬한(결정적인) 상황에 와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북극항로 시범사업은 그동안 용선과 화물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기사 등 전문 인력 확보는 물론 러시아와 협력 여부, 해도(海圖) 확보, 보험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시범운항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관계기관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전한 운항과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절차를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남 차관은 “부수적으로 우리가 상업 운항을 하려면 화물이 필요한데 화주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확보했다”며 “지금은 유럽에서 가져올 화물에 대해 민관협의체 통해 전반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 차관에 따르면 현재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규모는 약 3000TEU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보한 화물량은 1300TEU 가량이다.


남 차관은 “화물은 아직 (배) 출항이나 입항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변동성은 분명히 있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우리가 확정한 화물은 한 1300TEU 정도다. 선박과 항해 일정이 확정되면 화물을 추가로 확보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날씨와 관련해서도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최근에 모니터링 결과 올해는 2012년 이후 북극 해빙이 가장 많이 녹았다고 한다”며 “지난해 중국 선박이 최초로 닝보에서 영국까지 항해했는데 그때 쇄빙선 에스코트 없이, 내빙 성능이 높지 않은 배가 간 것 보면 과거와 항행 조건 많이 달라졌다”며 운항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이 2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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