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도 경쟁력”…지방 아파트도 ‘스카이라운지’ 경쟁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7.05 08:26  수정 2026.07.05 08:26

단지 상징성·상품성 강화…주거 만족도 제고

외부입 출입 제한돼 프라이버시·쾌적성도 확보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지방 중소아파트에서도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과거 일부 초고가 단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해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단지의 상징성과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카이라운지는 고층부에 조성되는 만큼 탁 트인 전경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입주민들이 휴식이나 독서, 소규모 모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일반 커뮤니티 시설과 달리 높은 층수 확보와 별도 공간 조성이 필요해 사업비 부담이 큰 편이어서 모든 단지에 적용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주거 상품으로 꼽힌다.


또한 거주 층과 관계없이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상층 조망권이 일부 세대에만 국한되는 것과 달리 스카이라운지는 입주민 모두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공유 자산의 성격을 갖는다. 입주민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는 만큼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프라이버시와 쾌적성도 확보할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단지들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흥덕구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동일 면적 분양권이 7억,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1억6000만원가량 상승한 셈다. 이는 최근 1년간(2025년 6월~2026년 6월) 청주시 흥덕구 전용 84㎡ 아파트 거래 가운데 최고가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평가받으며 시세를 이끄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 춘천시 '춘천센트럴타워푸르지오'는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028만원으로 집계되며 춘천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일원에서 '백석시그니처자이'를 분양 중이다.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1,174가구(1단지 854가구·2단지 3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신공영은 이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일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전용면적 38~136㎡, 총 2,016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키즈체육관,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나 평명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도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차별화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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