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 평균 1순위 경쟁률 9.8대 1
비 10대 건설사는 2.2대 1에 그쳐…4.5배까지 격차 벌어져
10대 건설사와 비 10대 건설사 간 상반기 청약경쟁률.ⓒ리얼투데이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와 비(非) 10대 건설사 간 청약 경쟁률 격차가 벌어지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니다.
5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총 5만2963가구가 공급됐고, 1순위 청약통장은 총 28만3619건이 접수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76대 1로 집계된 반면, 같은 기간 비 10대 건설사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2.17대 1에 그쳤다.
10대 건설사 단지의 경쟁률이 비 10대 건설사 단지보다 4.5배가량 높았던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10대 건설사와 비 10대 건설사 간의 1순위 청약 경쟁률 격차가 약 2배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그 차이가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개별 단지별 성적을 살펴봐도 대체로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였다.
DL이앤씨의 ‘아크로 드 서초’가 1순위 경쟁률 1099.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포스코코이앤씨가 분양한 ‘오티에르반포’가 710.23대 1로 나타났다.
이어 GS건설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보류지)’와 포스코이앤씨 ‘더샵 시에르네(조합원 취소분)’이 각각 428.5대 1, 143.87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롯데건설 ‘이촌르엘’도 134.97대 1로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비 10대 건설사 중에선 HS화성이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101.48대 1)와 자이에스앤디가 서울시 마포구에서 공급한 ‘공덕역자이르네’(79.99대 1) 두 곳이 높은 경쟁률을 거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수요자들은 입지와 분양가뿐 아니라 시공사 브랜드, 사업 안정성, 환금성 등을 함께 따지는 모습”이라며 “공사비 상승과 입주 지연 우려, 분양가 부담 등이 커지면서 인지도 높은 건설사 단지에 수요가 더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브랜드 효과만으로 청약 흥행 여부가 설명되기는 어렵다”며 “상반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상당수가 서울 주요 입지나 희소성이 큰 정비사업 물량에 포한돼 있어, 입지, 공급 규모, 분양가 경쟁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청약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연내 주요 입지에서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원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7개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역세권 입지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 부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부천시청 등 의료·행정시설이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써밋 클라비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총 8개동, 전용면적 44~84㎡, 총 812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4~59㎡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인접하고, 대길초,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영신고 등 초·중·고교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동면 일원에서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2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다음 달 경남 진주시 이현동 일원에서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1032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3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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