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끝낸 이정후, 7경기 만의 멀티히트…타율 0.3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02 15:48  수정 2026.07.02 15:48

이정후 멀티히트. ⓒ AFP=연합뉴스

잠시 숨을 고르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흐름은 다소 답답했다. 지난달 30일과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각각 1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 사이클이 다소 가라앉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7경기 만에 멀티히트 손맛을 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16에서 0.319로 소폭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첫 타석이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예행연습을 마쳤다. 진가는 팀이 1-0으로 끈질긴 리드를 이어가던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드러났다.


이정후는 잭 갤런을 상대로 볼카운트 싸움을 벌이다 5구째 시속 86.7마일짜리 까다로운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 빅터 베리코토의 호쾌한 우월 투런 홈런이 터지자 여유 있게 홈을 밟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잡은 이정후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더욱 매섭게 돌았다.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2사 3루의 찬스, 이정후는 다시 만난 갤런의 시속 90.3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1, 2루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을 터뜨렸다.


루상에 나간 이정후는 발로 애리조나 배터리를 흔들었다. 상대 투수의 투구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아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6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6-4로 승리, 2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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