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 첫 100억 달러 돌파…생산 33조8000억원 역대 최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7.02 09:08  수정 2026.07.02 09:08

바이오의약품 수출 76억4000만 달러…전체 수출의 73% 차지

바이오시밀러 성장세 이어져…무역수지 15억581만 달러 흑자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의약품 생산이 처음으로 33조원을 넘어섰다. 의약품 수출도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33조8466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규모다.


의약품 수출은 104억3800만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보다 12.4% 증가한 수치다. 수입은 89억3219만 달러로 5.9% 늘었다. 무역수지는 15억581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제의약품 생산은 29조5028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생산도 25조5206억원으로 5.3% 늘며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성장세도 이어졌다. 생산은 7조214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수출은 76억4000만 달러로 17.5%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73%를 차지했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은 4조1890억원으로 전체 바이오의약품의 59.7%를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와 피하주사 제형 확산이 생산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생산도 늘면서 독소·항독소 생산은 전년보다 16.9% 증가했다.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셀트리온으로 3조225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생산 3조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을 포함해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모두 4곳으로 늘었다.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미국이 17억1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위스 11억9000만 달러, 헝가리 9억1000만 달러, 네덜란드 6억4000만 달러, 독일 5억 달러 순이었다.


의약외품 시장도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1조8414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치약제 생산은 4515억원으로 11.5%, 생리용품은 3383억원으로 13.6% 각각 늘며 생활밀착형 품목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마스크 생산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수요 정상화 영향으로 전년보다 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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