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헬기 추락 사망 14명 신원 확인…"테러 정황 없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30 04:03  수정 2026.06.30 04:03

장례 절차 시작…원유 수출 재개 이틀 만에 참사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정유 공장이 이란의 공격으로 피해를 당해 있다.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외부 공격이나 테러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희생자 14명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유가족들에게 시신 인계와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29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동부 라스타누라 유전지대에서 발생했다. 아람코 소속 헬기는 해상 원유시설에서 일상 점검 임무를 마친 뒤 기지로 복귀하던 중 추락했으며, 탑승자 14명 전원이 숨졌다. 희생자는 모두 사우디 국적자로 확인됐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현재까지 폭발물이나 외부 공격, 테러를 의심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 당국은 기체 결함과 정비 문제, 기상 여건, 조종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항공기 잔해와 비행 기록, 정비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사고 직후 의료 당국은 희생자 신원 확인을 진행했으며,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현지 언론은 장례식이 29일 중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아람코가 약 4개월간 중단했던 라스타누라 원유 선적을 재개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다만 사우디 정부는 현재까지 원유 생산과 수출에는 차질이 없으며, 사고 역시 에너지 시설 운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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