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칼슘제 등 유니온제약 공장서 '위탁 생산'
내달 임시주총서 부광약품 임원 4명 경영진 선임
부광약품 본사 ⓒ부광약품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공장에서 만든 첫 의약품을 시장에 내놨다. 부광약품은 앞서 경영난으로 법원 관리를 받던 유니온제약을 인수했다. 유니온제약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자체 생산 물량을 잇따라 넘기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에 생산을 맡긴 소화제 '복합파자임정'을 지난 26일 처음 출하했다. 칼슘 보충제인 '하드칼츄어블정'도 한국유니온제약 공장에서 생산해 8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부광약품은 생산능력(CAPA)이 부족해 파자임정 등을 외부에 위탁 생산해왔다. 이 물량을 자회사로 편입한 한국유니온제약으로 돌렸다. 부광약품은 외주 비용을 줄이고 한국유니온제약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양사가 동시에 실리를 챙기는 구조다.
이번 협업은 약 다섯 달에 걸친 인수 작업의 첫 결실이기도 하다. 부광약품은 지난 5월 12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유니온제약의 회생계획안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어 주식을 새로 발행받는 방식으로 300억원을 넣어 지분 75.14%를 확보했다. 이 돈은 전부 유니온제약의 빚을 갚는 데 쓰인다.
인수는 막바지 단계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내달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기존 임원 7명을 전원 해임하고 부광약품 측 인사 4명을 새 이사진으로 선임한다. 성광현 부광약품 부사장 등이 새로 들어선다. 부광약품 임원이 경영진에 합류하면 회생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파자임정은 그동안 자체 공장이 부족해 다른 회사에 맡겨 만들던 약"이라며 "앞으로는 한국유니온제약에서 전부 생산하고 올해 안으로 다른 약도 추가로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 후 정상화 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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