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
"여당 상대로 구걸할 마음 없어"
"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보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이 보낸 후반기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위 위원 선임 관련 의견 제출 요청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제안이 없다면, 굳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따로 만날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 26일 낮 12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국회 관례에 따라 원내 제2당인 자당이 가져야 한다며 항의 차원에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조 의장은 '임의 배정'이라는 카드를 꺼내자, 정 원내대표는 "제 멋대로 독식하고 독주해 봐라"고 맞섰다.
정 원내대표는 조 의장과 민주당이 6월 내 원구성 본회의 처리 방침을 세운 것을 두고 "이제 국회의장은 당연히 '민주당 소속'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예의를 갖춰 요청하지도 않고 6월 내 처리만 공언하고 있는데, 조 의장이 지금까지 보여온 행태로 볼 때 여당의 요구대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며 "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지금까지 협상이 아닌 협박으로 일관했다"며 "원구성에 대한 제안은 전혀 없었고, 오로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압박으로 일관했다. 협상 파트너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는 대화에는 임할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지난 2020년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 권력을 독점했던 문재인 정부 말기의 오만과 독주가 그토록 그리웠나"면서 "단, 이제 더 이상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나라를 위해 야당으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싶었다"면서도 "이토록 야당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무너진 일당 독재 국회에선 어떤 협조도 기대하지 말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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