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와대 주도 호남 대규모 반도체 투자, 국정운영 사유화"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26 14:22  수정 2026.06.26 14:22

"표 계산 위해 대기업 팔 비틀고 기업활동의 자유 침해"

"보완수사권 무력화 강행 시 국민 개개인 피해 떠안게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청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와대 주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투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표 계산을 위해 대기업의 팔을 비틀고 기업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국정운영 사유화"라며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정략적 폭주를 당장 멈추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은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산업의 생존 조건인 전력·용수·인재 확보는 무시한 채, 오로지 선거용 지지층 결집만을 노린 무책임한 개입으로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오 시장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놓고서도 "강성 지지층의 검찰 적개심에 편승해 국가의 사법 시스템마저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자문위마저 경고한 보완수사권 무력화가 강행되면 견제 없는 부실 수사와 부패가능성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오롯이 국민 개개인이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 엔진인 반도체도, 국민을 지킬 사법 정의도 모두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추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며 "이 대통령은 지난 선거의 민심을 똑바로 읽어야 한다.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일부 지지층만 바라보는 오만한 권력 놀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삶을 지키는 공정하고 유능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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