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서 조사 받아
지난 24일 소환 예정…'언론 노출 가능성' 이유로 기일 변경 요청
오는 30일까지 출국 정지…변호인단 "연장 처분 시 법적 대응"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연합뉴스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는 모스 탄(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지난 25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 교수 측은 26일 언론 공지에서 전날 오전 10시~낮 12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조사는 문답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미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법적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탄 교수는 애초 24일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언론 노출 가능성 등을 이유로 불응한 뒤 기일 변경 신청서를 낸 바 있다.
탄 교수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기자회견 등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발언이 미국에서 이뤄진 점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2일 재수사를 요청하며 수사는 재개됐다.
경찰은 탄 교수가 지난달 28일 입국한 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법무부에 출국 정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오는 30일까지 출국 정지 처분을 내렸다.
변호인단은 "이번 방한은 대한민국 수사기관의 수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정이었다"며 "귀국 시점 역시 경찰 수사의 진행 여부나 종료 시기에 의해 좌우될 사안이 아니며 사명을 모두 마친 후 자유롭게 귀국하실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출국정지 연장이나 기타 위법·부당한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 필요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위법하거나 부당한 처분이 이뤄진다면 변호인단은 필요한 법적 조치를 주저 없이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