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넘어 로봇·해양까지…부산모빌리티쇼, 미래 이동수단 판 키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6.17 10:27  수정 2026.06.17 10:28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벡스코서 개최

현대차·기아·제네시스부터 BYD·램까지 참여 브랜드 확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부산모빌리티쇼가 자동차 전시의 경계를 넘어 미래 이동수단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축제로 판을 넓힌다. 전기차와 상용차 중심의 기존 전시를 넘어 로봇, 전장부품, 배터리, 해양·항공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며 자동차 산업의 변화된 무게중심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벡스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함께 ‘2026 부산모빌리티쇼’를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개최 25주년을 맞아 ‘무빙 투모로우(Moving Tomorrow), 내일의 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친환경 자동차부터 첨단 미래 모빌리티까지 산업 변화와 기술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행사는 벡스코 제1·2전시장을 중심으로 해운대구 구남로, 수영구 도모헌 등 도심 특별전시장에서도 함께 열린다. 26일 언론 공개 행사인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은 27일부터 7월 5일까지 가능하다. 주말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운영 시간을 오후 6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범위의 확장이다. 기존 완성차 중심의 모터쇼에서 벗어나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기업들이 참여하고, 미래 이동수단의 방향성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을 반영한 변화다.


도심 전시도 강화된다. 수영구 도모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와 가장 오래된 소방차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차량과 예술품을 전시한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캠핑카, 레저차량, 튜닝카 전시가 마련된다.


연계 행사도 함께 열린다. 1주 차에는 캠핑과 차박 수요를 겨냥한 ‘코리아캠핑카쇼’가 진행된다. 2주 차에는 ‘오토매뉴팩’, ‘로봇엑스포’, ‘빅테크쇼’가 동시 개최돼 전장부품, 배터리,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 간 융복합 기술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완성차 브랜드 참여도 확대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국내 대표 브랜드를 비롯해 BMW와 MINI가 참가한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BYD, 영국 오프로더 브랜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미국 픽업트럭 브랜드 램이 처음으로 참여해 다양한 차량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BYD와 램 등 신규 브랜드의 합류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전기차, 픽업트럭, 오프로더 등 세분화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부산모빌리티쇼가 국내외 브랜드의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무대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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