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융특구 시장 "K-GX 주목"…이억원 금융위원장, 녹색금융 공조 논의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6.15 12:23  수정 2026.06.15 12:26

런던금융특구 시장 방한 7년 만…자본시장·핀테크 협력 강화 모색

데임 수전 랭글리, 한·영 금융협력 확대 제안…"녹색전환 공조 확대"

금융위 "2035년까지 기후금융 790조 공급"…금융혁신·시스템 안정 협력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데임수전 랭글리(Dame Susan Langley) 영국 런던금융특구 시장(이하 '레이디 메이어')와 만나 한·영 금융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영국 런던금융특구 시장과 만나 기후금융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영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2035년까지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공급 계획을 소개하며 녹색전환 분야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데임 수전 랭글리 영국 런던금융특구 시장(Lady Mayor)과 면담을 갖고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은 런던금융특구 시장의 공식 방한 일정으로는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랭글리 시장은 지난해 말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이 타결된 데 이어 자본시장과 핀테크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영 금융협력 수준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 방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랭글리 시장은 금융위원회가 올해 2월 발표한 녹색전환(GX·Green Transformation) 지원 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금융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시하고 한국형 녹색전환(K-GX)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위는 ESG 공시 제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기후변화는 국경을 넘나들며 발생하는 만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국제공조 노력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한·영 금융회사들의 상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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