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멕시코, 예상대로 탄탄…남아공 A조 최약체?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12 06:07  수정 2026.06.12 06:51


북중미월드컵 개막전 승리로 장식한 멕시코 축구대표팀. ⓒ AP=뉴시스

예상대로 ‘개최국’ 멕시코는 강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약했다.


아기레 감독이 지휘하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전 무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2-0 완파했다.


월드컵 개막전이자 대한민국이 속한 A조의 첫 번째 경기다.


주심의 엄격한 판정으로 3명의 선수(남아공2/멕시코1)가 퇴장 명령을 받는 돌발 변수가 있었지만, 예상대로 경기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8만여 관중은 경기 내내 멕시코 응원가를 부르고 함성을 내질렀다. A조 1위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멕시코는 개최국 이점을 톡톡히 누리면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이날 드러난 남아공 전력이라면 A조 최약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피파랭킹 14위)가 주도권을 잡았다. 수세에 몰린 남아공(피파랭킹 60위)은 작정하고 수비라인을 내렸지만 멕시코의 공격 강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멕시코는 전반 5분 ‘영원한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가 첫 골을 터뜨리는 듯했지만, 남아공 골키퍼 윌리엄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불과 4분 뒤 강한 압박으로 남아공의 실수를 유발한 멕시코는 ‘사우디리그 득점왕’ 훌리안 키뇨네스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0-0 균형이 깨지면서 남아공도 조금씩 공격 수위를 높이긴 했지만, 전반 39분 라일 포스터의 헤더가 멕시코 골문 근처를 향한 것 외에는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오히려 멕시코는 전반 42분 선제골의 주인공 키뇨네스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강한 전방 압박과 함께 전반 10개의 슈팅을 퍼부은 멕시코는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분 남아공 스페펠로 시톨레가 퇴장, 수적 우위까지 점한 멕시코는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결국 히메네스의 골이 터졌다. 히메네스는 후반 하이드브레이션 브레이크 직전 헤더골을 넣으며 8만 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멕시코는 스코어가 2-0으로 벌어진 뒤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키뇨네스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을 안배했다. 반면 남아공은 거친 플레이로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으며 자멸의 길로 들어서며 완패했다. 멕시코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는 후반 추가시간 남아공 선수의 결정적 찬스를 제지하는 파울로 퇴장 당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멕시코 라울 히메네스. ⓒ AP=뉴시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5위)은 이날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피파랭킹 41위)와 충돌한다.


멕시코와는 오는 19일 10시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다. 남아공과는 오는 25일 10시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한 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추가돼 32강부터 토너먼트부터 시작된다. 조 1위를 하면 다른 조 3위와 붙고, 2위로 진출하면 B조 2위와 붙는다.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면 E조 1위나 G조 1위를 상대해야 한다.


이전보다 조별리그 통과는 수월해졌지만, 토너먼트 난이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