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품에 갇힌 롱샷…팬심 ‘흔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6.11 16:03  수정 2026.06.11 16:05

ⓒ Mnet '엠카운트다운'

박재범이 자신이 프로듀싱한 보이그룹 롱샷(LNGSHOT)을 둘러싼 '과도한 개입'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재범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에는 내가 롱샷에 공식적으로 가입할 것"이라며 "그게 처음부터 내 목표였고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내가 회사를 소유하고 그룹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이 일을 20년 동안 해왔다. 누가 더 잘 알겠어? 나인가, 너인가"라며 "온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서사는 현실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음악과 여정을 즐겨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최근 롱샷 팬덤 내부에서 제기된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은 박재범이 롱샷과 함께 발표한 믹스테이프 '4SHOBOIZ Vol. 2 : 4SHOVILLE' 활동 과정에서 불거졌다. 음악방송 무대에서 박재범이 등장하거나, 박재범이 무대 중심과 엔딩을 차지하는 연출이 이어지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왔다.


팬들은 박재범의 참여 자체보다 신인 그룹의 성장 과정에서 제작자인 박재범의 존재감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음악과 콘텐츠, 각종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롱샷보다 박재범 개인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그룹 고유의 정체성과 서사가 충분히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다.


특히 박재범이 이번 믹스테이프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데 이어 각종 무대와 콘텐츠에도 적극 등장하면서 롱샷이 독립적인 팀으로 자리 잡을 기회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박재범과 롱샷이 함께하는 북남미·유럽 투어 일정까지 공개되면서 팬들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일부 팬들은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장기간 해외 활동에 집중할 경우 국내 인지도 확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재범은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롱샷의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기록 등을 언급하며 현재의 방향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롱샷은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이 선보인 첫 보이그룹으로, 오율·률·우진·루이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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