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확진 500명 넘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09 03:34  수정 2026.06.09 07:19

사망 91명…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대응 강화

지난달 31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콩고민주공화국 부니아주를 방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에볼라 확진자가 5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91명에 달하며, 최근 24시간 동안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내 전파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감염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유행은 지난달 15일 공식 확인된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동북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으며, 북키부주와 남키부주 등 인접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발생 상황을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WHO는 국경을 맞댄 우간다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국가 간 공조를 통한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신속한 격리와 접촉자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유행이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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