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우라늄 반드시 회수해 폐기…합의 필요없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08 02:54  수정 2026.06.08 06:36

"핵무기 개발, 구매, 조달 모두 금지…공격시 두배로 응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와 상관없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회수해 폐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만일 이란과 우호적인 합의를 성사시킨다면 우리는 협력할 생각이다”면서도 “그러나 고농축 우라늄은 우리가 반드시 회수해서 파괴해야 한다. 그들이 협력하든 협력하지 않든 우리는 이를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우리를 공격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며 “우리는 그들을 강력하게 제압할 수도 있다. 만일 무력이 사용되는 경우라면 우리는 피해 없이 그들을 압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새로 창설된 전쟁부(국방부) 소속 우주군이 이란에 대한 감시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내부에서 어떤 사람이 걸어가더라도 그들의 옷에 있는 상표명까지 읽을 수 있다”며 “우주에 배치된 카메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기 전까지 이란은 440kg의 고농축(60% 이상)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핵무기 10개를 한꺼번에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전쟁이 발발한 후에도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미국 협상팀은 종전 협상에서 이란의 핵무기 폐기와 핵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한 중단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핵무기 개발은 물론 구매나 조달, 획득도 해서는 안된다. 이는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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