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무대 50주년 기념작 ‘잔류시민’ 연습실 현장 공개…6일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6.04 09:53  수정 2026.06.04 09:54

극단 연우무대가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이자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인 연극 ‘잔류시민’의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 사진을 4일 공개했다.


ⓒ연우무대

연극 ‘잔류시민’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 수복 이후 실시된 ‘부역자 재판’을 소재로 한다. 작품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개인이 내린 선택과 그를 심판하는 법적·사회적 기준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특히 ‘누가 타인을 판단할 권리를 가지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 사회에도 유효한 화두를 던진다.


공개된 연습실 현장 사진에는 재판 장면을 연기하며 대립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리딩 쇼케이스 이후 처음으로 창작 과정을 외부에 공개하며, 실제 무대에서 구현될 주요 장면의 긴장감을 예고했다. 작품은 “왜 떠나지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의 생존 본능과 공동체의 규범이 충돌하는 지점을 포착한다.


공연은 오는 6월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편 1977년 설립된 극단 연우무대는 지난 50년간 창작극 중심의 활동을 이어오며 ‘한씨연대기’ ‘칠수와 만수 등 한국 연극사의 전환점이 된 주요 작품들을 배출한 대표적인 극단이다. 또 ‘여신님이 보고 계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광염 소나타’ 등 뮤지컬 장르에서도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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