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 잠실7동 제2투표소 대치 계속…관련 112 신고 135건 접수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04 09:09  수정 2026.06.04 16:15

선관위, 약 2000명 투표분 담긴 투표함 반출 못하고 있어

서울시선관위 "투표함 이송 강행하지는 않기로 해"

서울시내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4일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밤새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는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 및 시민들이 남아 이틀째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함 반출을 막으면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밤 기준 3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에 달했던 시위대는 이날 아침 출근 시간대가 겹치며 그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는 '사기투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거나 투표소 주위를 지키며 투표함의 반출을 막고 있다.


선관위는 전날 투표 이후 반출하지 못한 투표함 2개에 약 2000명의 투표분이 담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관할 경찰서 인력과 기동대를 포함해 약 470명에 달하는 경력이 투입됐다.


한때 기동대 인력은 투표소 앞까지 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안전 등을 이유로 아파트 단지 밖으로 물러나 대기 태세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선관위 측은 이날 오전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잠실7동 제2투표소 관련 112 신고는 총 135건 접수됐다.


선관위는 대기표를 받은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오후 10시까지 연장했고 아파트 방송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다 투표하지 못한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 기준 ▲서울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총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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