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박민식 네거티브 공세에
"민주당·국민의힘 당권파가 합세
북구 주민 참 혀를 차겠단 생각"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2일 부산 북구 젊음의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정치 무대에 들어온 지 한 달 됐는데, 쌍팔년도식 네거티브를 하는 것을 보고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한동훈 후보는 2일 부산 북구 젊음의거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 후보에 대해 "정치는 대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렇게 역사적 의미가 있는 선거에서는 더욱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토박이'는 본인뿐이라며, 이번 선거가 '외지인 철새'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고 규정한 데 대해서는 "그런데 도대체 왜 이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철새라고 욕하는 것이냐"라며 "왜 도대체 박 후보가 지역을 배신하고 침을 뱉고 떠났다고 욕하는 것이냐. 그것을 본인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되받아쳤다.
한 후보는 "이렇게 막판에 아무런 근거도 없는 흑색 선전을 막 던지는 것은 최근 선거에서는 잘 안 보이던 것이었다. 보통 뭔가 근거가 있어서 얘기하고 그러지 않느냐"라면서 "그런데 무슨 위장 전입이니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을. 오히려 통계 수치는 반대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전입자수가 줄어들고 있다. 총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막 던지고, 선거 직전까지 이러는, 게다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당권파가 합세해서 저러는 것을 보고 저는 우리 북구의 시민들께서 참 혀를 차시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번 선거는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는 선거"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런 저질 흑색 선전으로는 민심의 바람을 막을 수 없다"며 "제가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똑같이 네거티브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제가 잘 싸우지 않느냐. 그렇지만 하지 않겠다. 우리는, 저는 그런 네거티브 전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의 신빙성을 문제삼고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자기들 (지지율이) 잘 나올 때는 그런 얘기 안 하지 않았느냐"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는 사람들과 생각하는 체계가 비슷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성근 무소속 후보가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전격 사퇴 후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 한 데 대해서는 "국민이 봤겠지만 어떤 의미에서 나온 후보인 지 많이 아실 것"이라며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파이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지를 묻자 "제게 북구에 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는 그때마다 딱 이 말씀을 드렸다. 북구의 시민들께서 저 한동훈을 북구 사람으로 받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제가 그 은혜 잊지 않겠다. 북구를 위해 좋은 정치를 하고 북구를 반드시 발전시키겠다"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저를 뽑아주시면 '2026년 6월 3일 정말 선택을 잘했구나. 그때 진짜 역사가 바뀌었구나. 그때 정말 우리 북구의 미래가 바뀌었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저는) 약속을 지켜왔다. 한 번도 약속을 어겨 온 적이 없다. 1원 한 장 받은 적 없었다. 소신을 꺾은 적도 없다. 그 마음으로 북구 시민들을 끝까지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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