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은 피자헛…PH코리아 출범으로 재도약 시동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6.01 10:46  수정 2026.06.01 10:51

ⓒ 피자헛

한때 국내 피자 시장 1위였던 피자헛이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피자헛 브랜드를 운영하는 PH코리아는 1일 공식 출범하며 가맹점 중심 경영과 브랜드 재건을 선언했다.


새 가맹본부는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제품 경쟁력과 고객 경험 혁신에 투자해 피자헛의 시장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PH코리아는 윈터골드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피자헛 브랜드 운영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영업양도 허가를 받은 데 이어 5월 말 영업양수도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며 국내 피자헛 사업은 새로운 운영 체제로 전환됐다.


PH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맡은 조원홍 대표는 출범과 동시에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레터를 발송하고 상생 경영을 위한 ▲가맹점 수익성 개선 ▲브랜드 가치 회복 ▲고객 경험 혁신 ▲현장 중심 실행 경영을 골자로 한 4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조 의장은 회생절차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현장을 지켜온 가맹점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 체제의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우선 가맹점의 경제적 이익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본사의 모든 의사결정과 자원 배분을 가맹점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맞춰 재편하고, 이를 이사회 차원에서 직접 감독하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가치 회복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 의장은 과거 피자헛이 국내 피자 시장을 개척하고 외식 문화를 선도했던 대표 브랜드였던 만큼 소비자들이 다시 피자헛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중장기적 투자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상의 식자재와 레시피 혁신을 통해 제품력을 높이는 한편, 모바일 주문부터 배달, 매장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피자헛을 경험하는 전 과정을 새롭게 설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디지털·운영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아울러 변화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행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맹점주와 임직원, 협력사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피자헛은 새 가맹본부 출범을 계기로 수퍼슈프림, 리치골드 등 기존 시그니처 메뉴와 정통 미국식 피자 콘셉트의 'US 오리진' 라인업, 1인 피자 및 파스타, 협업 제품 등을 앞세워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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