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철 농·수산물 특별 안전관리…비브리오균·잔류농약 집중 점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01 10:26  수정 2026.06.01 10:27

농산물 곰팡이 독소 예방 수칙.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농·수산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9월까지 4개월간 특별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관리는 기온과 습도,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부패와 변질 우려가 큰 농·수산물과 최근 3년간 생산·유통 단계에서 부적합 사례가 많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유통 농·수산물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식약처와 농식품부가 옥수수, 대두, 율무 등 곡류·두류 1500여 건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총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 등이다.


또 고추와 복숭아, 상추, 깻잎, 취나물, 열무 등 여름철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고 병해충 피해 우려가 큰 채소·과일류 1500여 건에 대해서는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별도 조리 없이 섭취하는 상추 등 채소류 740건을 대상으로 생산단계 식중독균 조사도 실시한다.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검출된 농가에는 오염 저감 교육과 생산자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식약처가 넙치와 조피볼락 등 횟감용 수산물 1000여 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과 동물용 의약품 검사를 실시한다.


또 부산과 강원 등 주요 관광지 해수욕장과 항·포구에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을 배치해 주변 횟집과 수산시장 수족관 물 약 500건을 현장 검사한다. 수산물 판매업체 등 900여 곳에 대한 위생·온도관리 점검도 함께 진행된다.


해수부는 양식수산물 동물용 의약품 검사와 함께 위·공판장 수산물 및 해수에 대한 비브리오균 오염 실태조사 300건을 실시한다. 시설 소독과 종사자 위생관리, 적정 보관온도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곡류와 견과류는 저온·저습 환경에서 보관하고 곰팡이가 발생한 식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횟감은 깨끗한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간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가급적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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