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멸종위기 곤충 복원 나선다…ESG 협력 강화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5.29 16:09  수정 2026.05.29 16:10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상호 협력

28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열린 멸종위기 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용화 숲속의작은친구들 대표, 박성웅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립생태원,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멸종위기 곤충 복원 사업에 나선다.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확대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울산 울주군 온산제련소에서 국립생태원과 사회적 기업인 ‘숲속의작은친구들’과 ‘멸종위기 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성웅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과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 이용화 숲속의작은친구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민·관·사회적 기업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멸종위기 곤충 개체 분양과 증식 기술 교류, 대량 증식 및 공동 재도입 사업, 생태가치 확산을 위한 ESG 협력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한다.


복원 대상은 멸종위기 곤충인 물장군과 닻무늬길앞잡이다. 고려아연은 총 5000만원을 기부해 울산 지역 내 물장군 서식지 복원과 인공 증식 개체 방사, 임직원 및 시민 대상 생태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닻무늬길앞잡이 인공증식 기술의 사회적기업 이전과 사육 환경 조성, 기술 특허 출원 및 매뉴얼 제작 등에도 기부금을 활용한다. 고려아연은 국립생태원의 복원 기술과 연구 역량, 사회적기업의 현장 실행력을 연계해 멸종위기 곤충 보전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ESG 평가와 지속가능경영 공시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이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고려아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 분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성웅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은 “생물다양성은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멸종위기 곤충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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