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마무리 투수 잰슨 부상에 고우석 아닌 소머스 선택
40인 로스터 밖에 있어 현실적 제약, 옵트아웃으로 새 팀 찾는 것도 방법
또 다시 메이저리그 콜업이 무산된 고우석. ⓒ 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연이은 호투로 무력 시위를 펼치고 있는 고우석의 빅리그 콜업이 또 다시 무산됐다.
디트로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6 메이저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골반 염증 진단을 받은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잰슨의 이탈로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고우석의 콜업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구단의 선택은 왼팔 투수 드루 소머스였다.
소머스는 이번 시즌 트리플A 17경기에 나와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21이닝 7실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며,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28일 기준)을 펼치고 있었다. 최근 성적이나 흐름을 놓고 봤을 때 고우석이 먼저 부름을 받는 게 마땅해 보인다.
고우석의 빅리그 콜업이 계속 지연되는 이유는 실력보다는 규정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소머스는 고우석과 다르게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언제든 26인 MLB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지만, 고우석은 현재 40인 로스터 밖에 있다.
마이너리그서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는 고우석. ⓒ 뉴시스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콜업하려면 우선 40인 로스터에 등록을 해야 하고,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 선수 중 한 명을 방출 대기 조처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현재로선 15일 부상자 명단에 있는 선수를 60일 명단으로 이동시켜 자리를 확보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 시나리오인데, 과연 디트로이트 구단이 고우석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친정 팀 LG트윈스의 국내 복귀 러브콜까지 마다한 이상 디트로이트서 빅리거의 꿈을 이루기 어렵다면 팀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계약 당시 삽입한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에 따라 오는 6월 1일 이후 기존 계약을 깨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
트리플A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자유의 몸이 된다면 불펜진 전력 보강이 시급한 다른 구단의 관심을 충분히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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