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주도 홍민택 CPO, 카카오 퇴사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5.27 17:38  수정 2026.05.27 17:41

카카오 조직 새 정비 가능성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카카오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했던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카카오를 떠난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퇴사 절차는 다음 달 초 마무리 될 전망이다.


홍 CPO는 토스뱅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해 '빅뱅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카카오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기능 개편 작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친구' 탭을 기존 목록형 구조에서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 형식으로 변경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국민 메신저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친구 목록을 다시 전면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일부 기능을 되돌렸다.


카카오톡 개편 책임을 묻는 질타는 3월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화두로 다뤄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3월 제 3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카카오톡의 '빅뱅' 내부 프로젝트는 지속 성장을 위해 중요한 시기였지만, 국민 메신저로서 이용자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 변화가 얼마나 민감한지를 깊이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하향식 의사결정 문화 개선 등 조직 내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번 인사와 맞물려 카카오톡을 포함한 자사 제품 조직을 새롭게 정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고도화와 광고 및 커머스 중심의 수익 모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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