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동유럽 스마트팜 공략…254만유로 MOU 성과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26 11:00  수정 2026.05.26 11:00

세르비아에서 열린 스마트팜 로드쇼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동유럽 농업시장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이 세르비아·루마니아 로드쇼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에서 ‘2026 동유럽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로드쇼는 스마트팜 분야 국내 기업 9개사의 유럽 공급망 진입과 현지 협력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참가기업들은 수출 상담과 함께 현지 실증, 파트너십 구축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동유럽은 유럽연합(EU) 전체 농업용지 25%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생산 기반이다. 다만 소농 중심 구조로 생산성 개선 필요성이 커 농업 현대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EU 공동농업정책(CAP) 전략계획을 통해 158억유로 규모 예산을 배분받아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르비아도 EU 농촌개발보조금(IPARD III)을 기반으로 AI·자동화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KOTRA는 이 같은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동유럽을 국내 기업 진출 가능성이 큰 전략 시장으로 판단하고 농식품부 등과 스마트팜 진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동남부 유럽 최대 농업 플랫폼인 ‘노비사드 농업 박람회’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박람회에는 30개국 1100여개사가 참가했다.


2년 연속 참가한 국내 기업 3개사는 현지 선도기업 델타 아그라와 MK그룹 등과 AI 기반 온실 제어 솔루션 도입, 테스트베드 구축 일정 협의에 착수했다. 현지 기업들은 한국 스마트팜 기술이 동유럽 환경에 적합하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KOTRA는 전했다.


루마니아에서는 한-루마니아 스마트팜 포럼과 상담회가 열렸다. 참가기업들은 바네아사 과수연구소를 방문해 공공자금 기반 시범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다미안 드라고미르 바네아사 과수연구소 부소장은 “스마트 관개·환경제어·실증 테스트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총138건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12건, 총254만유로 규모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AI 기반 에너지 절감형 온실 구축 기업 코닉(KONIC)은 세르비아 온실기업 BHK Greenhouse와 114만유로 규모 MOU를 체결했다. 코닉은 2년 연속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동유럽은 EU 농업 현대화 정책과 현지 스마트화 수요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 시장”이라며 “농식품부와 협력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농업 디지털 전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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