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5.22 10:33 수정 2026.05.22 10:33상파울루 식품박람회 참가…남미 최대 식품 플랫폼 공략
라면 92%↑·음료 52%↑…브라질 수출 증가세 이어져
상파울루 식품박람회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남미 최대 식품박람회인 ‘2026 상파울루 식품박람회(APAS SHOW 2026)’에서 1700만달러 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한류 확산과 함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브라질 시장을 겨냥해 라면·음료·스트리트푸드 등을 집중 소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농식품부와 aT는 18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APAS SHOW 2026에 참가해 한국관과 ‘aT Gourmet Zone(한국미식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APAS SHOW는 전 세계 900여개 기업과 15만명 이상의 식품업계 관계자가 찾는 남미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다.
브라질은 최근 K-드라마와 K-팝 영향으로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는 국가 중 하나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박람회에 국내 우수 수출업체 9개사와 함께 참가해 중남미 시장 내 K-푸드 인지도 확대와 신규 바이어 발굴에 나섰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한국미식관에서는 스트리트푸드와 음료를 중심으로 ‘차세대 K-푸드 전략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김치볶음밥과 김치전 밀키트, 잡채, 비빔밥 등 간편식 제품이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류 수출기업 관계자는 “K-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소주를 선보였는데 현지 MZ세대 관심이 높았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남미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지 유통업체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약 400여개의 한국 농식품을 취급하는 남미 유통업체 ‘오뚜기 슈퍼’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 영향으로 한국 음식을 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한국 음식을 즐기는 문화 자체가 현지에서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K-푸드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소비시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현지 유통망과 연계한 K-푸드 안착 여부가 향후 중남미 시장 확대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한류 콘텐츠 소비층이 식품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도 뚜렷해지면서 가공식품 중심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출 지표도 증가세다. 올해 4월까지 대브라질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74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이 92% 늘었고 음료 수출도 5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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