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폴리에스터·PET 제품군 7종 기술 승인 획득
에코트리아 클라로 5종 완전 호환 등급 확보
재생 함유 넘어 재활용 가능성까지 검증
SK케미칼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으로 만든 화장품용기와 대용량 용기. ⓒSK케미칼
SK케미칼이 코폴리에스터와 PET 소재 제품군의 재활용 공정 적합성을 유럽에서 검증받으며 순환경제 대응력을 강화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와 PET 소재 '스카이펫' 제품군이 유럽 재활용 평가 기관 리사이클래스로부터 PET 재활용 공정에서 재활용 가능성을 입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리사이클래스는 유럽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산업계 협의체다. 재활용 평가 프로토콜과 설계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재활용 적합성을 검증하고 인증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래스 기준에 따라 소재가 실제 재활용 공정에 적용될 때 기존 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재생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기술 승인'을 획득했다.
기술 승인은 각 소재가 사용 후 재생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될 때 재활용 공정과 맞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재활용 공정과의 호환성이 검증되지 않은 소재는 공정 이상이나 품질 저하를 유발해 실제 재활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번 검증으로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부터 PET, 재활용 소재부터 일반 소재까지 다양한 폴리에스터 소재군의 재활용 원료 가치를 공인받게 됐다.
일반적으로 재활용 소재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가공한 재생 원료의 함유 여부나 함유량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사용 후 폐플라스틱이 다시 원료로 가공될 수 있는지도 재활용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보고 있다.
재생 PET를 100% 함유한 소재라도 사용 후 공정 문제로 다시 재활용될 수 없다면 결국 폐기나 매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속 가능한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재생 소재 함유와 재생 가능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평가를 취득한 제품군은 총 7종이다. 코폴리에스터인 에코트리아 클라로 제품군 5종은 에코트리아 클라로 100, 에코트리아 클라로 200,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에코트리아 클라로 100 CR50N, 에코트리아 클라로 200 CR50N이다.
이들 5종은 공정 전반에서 별도 제약 없이 PET 재활용 공정에서 함께 재활용 가능한 완전 호환 등급을 받았다.
범용 플라스틱인 스카이펫 제품군 2종은 스카이펫 BR, 스카이펫 BR-V다. 이들 제품은 특정 공정 조건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조건부 호환 등급을 받았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순환 재활용 PET인 스카이펫 CR을 적용해 만든 PET 병에 대해서도 리사이클래스의 '적합성 검증'에서 최고 등급인 클래스A를 확보한 바 있다.
이 검증은 용기 구조가 기존 재활용 공정과 호환되는지를 평가하는 절차다. 실제 재활용 과정에서 문제없이 처리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해당 병에는 스카이펫 CR BB와 스카이펫 CR BL이 적용됐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검증은 당사가 구성하는 완결적 순환구조의 한 축인 원료로서의 순환 가능성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재활용 분야 기술력을 축적하고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전반적 과정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유럽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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