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양향자, 단식 4일차 새벽 전격 병원 이송…장동혁 "몸 추슬러야" 설득

고수정 민단비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5.21 02:13  수정 2026.05.21 10:42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에

단식 중단…"합의안 부결 시 다시 단식"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양향자 후보 측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호소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온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나흘째인 21일 새벽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정이 지난 시각, 경기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양 후보의 천막 농성장을 직접 찾았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극단적인 파업까지 가는 상황을 막았기 때문에 우리 양 후보도 단식을 풀고 몸을 추스른 다음에 승리를 위해 선거운동에 매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양 후보를 설득했다.


​이어 장 대표는 양 후보의 손을 잡으며 "평생 반도체에 몸 바쳐왔기 때문에 이런 큰 결단을 할 수 있었다"면서 "단식을 마친다 해도 곧바로 선거운동에 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희생이 따르는데 큰 결단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또한 "사측에서 우리 노동자를 영웅으로 대접해 양 후보의 시간을 써내려갈 수 있었던 것처럼 다함께 손잡고 가야 한다"며 "노동자도 살고 삼성전자도 살고 대한민국 반도체도 살고 대한민국 미래가 함께 사는 방향으로 중재안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의 간곡한 만류가 이어지자, 양 후보는 결국 농성 시작 나흘째인 이날 오전 1시 7분쯤 단식을 철회하고 인근 평택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18일 저녁 7시부터 삼성전자 노사의 파업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바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양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여전히 단호한 의지를 비쳤다. 양 후보는 "대한민국 반도체 생산라인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왔다"고 소회를 밝히며, "합의안이 최종 부결되거나 다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장으로 돌아와 단식농성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배수의 진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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