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에
단식 중단…"합의안 부결 시 다시 단식"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양향자 후보 측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호소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온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나흘째인 21일 새벽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정이 지난 시각, 경기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양 후보의 천막 농성장을 직접 찾았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극단적인 파업까지 가는 상황을 막았기 때문에 우리 양 후보도 단식을 풀고 몸을 추스른 다음에 승리를 위해 선거운동에 매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양 후보를 설득했다.
이어 장 대표는 양 후보의 손을 잡으며 "평생 반도체에 몸 바쳐왔기 때문에 이런 큰 결단을 할 수 있었다"면서 "단식을 마친다 해도 곧바로 선거운동에 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희생이 따르는데 큰 결단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또한 "사측에서 우리 노동자를 영웅으로 대접해 양 후보의 시간을 써내려갈 수 있었던 것처럼 다함께 손잡고 가야 한다"며 "노동자도 살고 삼성전자도 살고 대한민국 반도체도 살고 대한민국 미래가 함께 사는 방향으로 중재안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의 간곡한 만류가 이어지자, 양 후보는 결국 농성 시작 나흘째인 이날 오전 1시 7분쯤 단식을 철회하고 인근 평택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18일 저녁 7시부터 삼성전자 노사의 파업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바 있다.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양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여전히 단호한 의지를 비쳤다. 양 후보는 "대한민국 반도체 생산라인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왔다"고 소회를 밝히며, "합의안이 최종 부결되거나 다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장으로 돌아와 단식농성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배수의 진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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