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메리츠, 1·2위 유지…현대해상 반등 성공
장기보험 손익이 실적 방어…대형사별 성적표 엇갈려
자동차보험 -461억원, 하반기 손해율 변수는 ‘8주룰’
올해 1분기 대형 장기보험 손익 방어에도 자동차보험 적자와 투자손익 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연합뉴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장기보험 손익 방어에도 자동차보험 적자와 투자손익 둔화 영향으로 전반적인 실적 감소세를 나타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주요 5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총 1조73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5813억원으로 7%, 투자손익은 9621억원으로 6.6% 각각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순이익 6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보험손익은 5513억원으로 5% 증가했고, 장기보험 손익도 4400억원으로 4.9% 늘었다.
투자손익 역시 3624억원으로 24.4% 증가하며 보험·투자 부문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메리츠화재는 순이익 4661억원으로 0.8%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업계 2위를 수성했다.
보험손익은 3346억원으로 7% 감소했고 장기보험 손익도 14.4%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2962억원으로 13% 증가하며 실적 감소폭을 방어했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손익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32.5% 늘었고, 보험손익도 3021억원으로 71.7%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순이익은 2233억원으로 9.9% 증가하며 지난해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반면 DB손보는 장기보험 고액사고 증가와 대형 화재 등 일회성 손실 영향이 겹치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2266억원으로 43.7% 감소했고, 대전 안전공업 화재 등 국내 대형사고 영향으로 일반보험 부문에서는 475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손익도 2361억원으로 3.2% 줄었다.
KB손보 역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828억원으로 30.5% 줄었고, 장기보험 손익도 15.2%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1281억원으로 22.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6% 줄어든 200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에서는 장기보험 손익이 실적 방어 역할을 했지만, 자동차보험 부문 부진과 투자손익 둔화 부담은 공통적으로 이어졌다.
주요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올해 1분기 기준 총 461억원 적자를 냈다.
DB손보만 유일하게 88억원 흑자를 냈으나, 이익 규모는 80% 넘게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 부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험료 인하 누적 효과와 보상원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이후에는 행락철 진입으로 차량 이동량과 사고가 늘어나는 데다 장마·태풍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량 5부제 참여 차량 보험료 할인 특약까지 도입되면서 손해율 부담이 추가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하반기 도입 예정인 ‘8주룰’이 손해율 안정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상환자의 장기 치료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 과잉진료 부담이 일부 완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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