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5.20 10:38 수정 2026.05.20 10:38올해 재활용 목표 302톤 설정…전년대비 10% 이상 상향해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가속
114개 봉제업체 대상 50리터 전용봉투 배부로 소상공인 비용 부담 줄이고 자원순환은 높여
신사·조원동 밀집지역 집중 수거 및 배출 실명제로 수거 효율 극대화
관악구 봉제원단 재활용 봉투 배출 모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하루 1톤 이상 발생하는 봉제원단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봉제원단 전용봉투 무상 배부 및 집중 수거 체계'를 확대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관내 110개 업체에 전용봉투를 무상 배부했으며, 이를 통해 하루 평균 1141kg에 달하는 자투리 원단을 수거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274톤의 원단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거둔 구는, 올해 재활용률을 전년 대비 10% 이상(연 302톤 이상)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생활폐기물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전용봉투는 50리터 규격으로, 총 4만여 장이 무상 배포된다. 이는 영세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봉제업체의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재활용률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배출 방식은 봉제업체가 매일 저녁 6시부터 자정 사이에 점포 앞에 전용봉투를 내놓으면, 관내 수거 대행업체가 다음날 새벽부터 일괄 수거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렇게 모인 원단 폐기물은 1차 파쇄 등 중간 가공 과정을 거쳐 100% 에너지 연료로 재탄생한다.
구는 최근 자원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폐기되는 원단을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에너지 자원으로 재인식하고 자원화하려는 노력이 자원 위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는 신사동과 조원동 등 봉제업체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거를 실시한다. 또한 배출 시 봉투에 연락처를 기재하는 '배출 실명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생활 쓰레기 등 이물질 혼입을 철저히 방지하고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이 전용봉투를 통해 훌륭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용봉투 지원 물량을 더욱 확대해 봉제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을 실현하여 살기 좋은 청정 삶터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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