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1차 입찰 불참
노조 "보안 사고 감점 관련 공정성 문제…노동자 생존권 우려"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공정한 집행과 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전달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최근 진행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입찰은 한화오션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 감점 문제와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 같은 상황에서 KDDX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 문제가 노동자 고용 안정과 지역 경제에도 직결된다고 판단, 탄원서 제출에 나섰다. 해당 탄원서에는 지난 4월 6일부터 약 3주간 노조 대의원과 집행부가 현장을 돌며 받은 함정·중형선사업부 노동자 약 2800명의 서명이 담겼다.
노조는 최근 KDDX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의 과거 보안 사고에 따른 감점 문제가 다시 쟁점화되면서, 사업 지연 또는 수주 실패가 노동자 고용 불안과 울산 동구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탄원서에 담았다.
특히 노조는 해당 보안 사고가 이미 사법 판단과 행정 처분을 거친 사안임에도 방위사업청이 최종 유죄 선고 시점을 기준으로 추가 보안 감점 적용을 검토하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보안 문제의 엄중함을 부정하거나 과거 잘못을 덮어달라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국가 주도 방산 사업이 기업 간 경쟁 논리만으로 판단돼서는 안 되며, 노동자 생존권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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