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탈부터 한지 가죽 가방까지…李대통령, 다카이치에 '안동 선물 세트'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5.19 10:31  수정 2026.05.19 10:32

19일 李 고향 안동서 한일 정상회담

안동 시민들도 이불·장승세트 등 준비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을 방한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위해 안동의 특색을 살리고 한일 관계의 의미를 담은 선물을 공개했다.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조선통신사 세트, 백자 액자, 총리 배우자에게는 조선통신사 세트와 함께 눈꽃 기명(器皿, 그릇)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안동을 찾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안동 하회탈 목조각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선물을 준비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경북 안동을 방한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를 위한 선물로 안동의 특색을 살리고 한일 관계의 의미를 담은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 조선통신사 세트(홍삼 및 한지 가죽 가방·선물 포장 시 숙종 37년 조선통신사 행렬도 활용), 백자 액자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회탈 9종으로 구성된 '안동 하회탈 목조각'에는 화합을 상징하며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한지와 홍삼은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당시 주로 오간 품목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국의 견고한 유대와 앞으로도 지속될 교류와 협력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백자 액자 역시 양국에서 소망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달을 형상화한 달항아리를 담아,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배우자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을 위해서는 '눈꽃 기명(그릇)' 세트가 준비됐다. 아연유약과 은으로 눈꽃 형태를 표현한 것으로, 그의 고향인 후쿠이현의 설경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안동 시민들도 선물을 준비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는 다카이치 총리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과거 왕실에 진상되던 안동포로 만든 홑이불을 마련했다.


안동하회마을 종친회는 잡귀와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해온 장승이 양국 정상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는 의미를 담아 미니 장승 세트를 준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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