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與 우상호·신용한·민형배 '강호축' 약속…"환승 없이 강원~호남 한 번에"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5.19 12:49  수정 2026.05.19 12:49

정청래 "어르신 호강시켜드리는 철도망"

우상호 "숙원사업…강원도민에 큰 선물"

신용한 "충북 도민 한숨이 환호성으로"

민형배 "교류의 장·국민통합 열릴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원과 호남, 충청을 잇는 '강호축 철도망 합동 공약 발표'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강호축 철도망' 구축을 지방선거 공동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릉에서 목포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연결해 국토 균형발전의 새 교통축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정청래 대표와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강호축 완성을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대한민국 교통혁명이 시작된다"며 "강릉에서 목포까지 시속 200㎞ 이상으로 기존 9시간 걸리던 것을 절반 이하인 4시간 정도로 돌파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준비한 야심찬 공약"이라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오늘 발표하는 메가공약은 강원도 강릉에서 원주, 충청북도 충주와 청주공항, 전북특별자치도 익산, 광주 송정역, 전라남도 목포까지 잇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축과 강릉에서 목포까지 가는 강호축이 X자 철도망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목포에서 강릉을 가려면 서울까지 와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강호축이 계획대로 잘 구축되면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시간도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전 국토 구석구석에 더 빠르게 닿고, 더 많이 교류하고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약은 누구나 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더 실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며 "약속이 약속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후보는 "이 공약 발표 소식을 듣고 가슴이 떨렸다"며 "오늘 오전 지지선언 네 군데가 있었는데 모두 연기하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것은 실로 20년 된 숙원사업"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부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철도의 X축이 형성돼야 한다는 기획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강원도 입장에서는 호남 관광객이 강원도를 방문하는 데 도움이 되고, 강원도민들은 철도를 타고 호남을 여행하며 남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토균형발전뿐 아니라 국민들이 화합하고 통합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주가 교통의 요지가 돼 물류 등 여러 중심지가 될 수 있고, 강릉은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강원도민들에게 아주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신용한 후보는 "철도 교통망이 약한 충북에서 그 한계로 한숨을 쉬었던 도민들에게는 한숨이 환호성으로 바뀔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강호축은 2014년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직접 명명한 이후 충북인들에게 강하게 남아 있던 프로젝트였는데, 한동안 침체돼 있다가 정청래 대표가 기존의 것들을 재점검하며 완성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했다.


신 후보는 "국토의 X축이 오송을 지나 청주공항, 충주, 제천, 원주로 넘어가는 교통축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도 맞물린다"고 말했다.


민형배 후보는 "광주에서 서울은 많이 가까워졌지만, 강원이나 강릉은 여전히 멀다"며 "광주에서 강원도청이 있는 춘천으로 바로 가는 길은 사실상 버스 한 편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길이 서울을 향해 세로로만 뻗어 있다 보니 사람도 물리적 기회도 서울로 쏠렸다"며 "이제 이 국토의 흐름의 방향을 바꿀 때"라고 했다.


이어 "목포와 광주와 충청, 강원을 잇는 강호축이 구축되면 교류의 장이 열리고 국토와 국민통합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에서 "환승 없이 한 번에 강원에서 호남까지 완성하자" "국토균형발전의 시작, 호남에서 강원까지 철도망을 완성하자"고 외쳤다.


정 대표는 추가 발언에서 "5월 가정의 달이다보니까 효도 관광을 다니는 가족 단위를 많이 만난다"며 "강호축을 보다보니 '축 호강'이라는 말이 생각났다"고 했다.


정 대표는 "강호축이 형성되면 강원도 어르신들이 호남에도 가고, 호남 어르신들이 강원도와 충청도에도 가면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도 훨씬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강호축 철도망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호강시켜드리는 철도망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예산일 것"이라며 "예산은 책임지고 민주당이 하겠다고 굳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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