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구단 직접 운영"…SOOP 'AI페퍼스' 여자 프로배구단 인수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5.18 17:18  수정 2026.05.18 17:24

여자 프로배구단 'AI페퍼스' 인수…숲티비가 운영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e스포츠 구단 운영 경험 활용

ⓒSOOP

SOOP이 여자 프로배구단 'AI페퍼스' 인수를 결정하며 스포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존 중계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구단 운영 경험을 더해 스포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OOP은 AI페퍼스 여자 프로배구단 인수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단 운영은 SOOP 자회사인 숲티비가 맡는다.


SOOP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여자 프로배구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을 보태는 한편, 스포츠 콘텐츠 사업의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SOOP은 그간 배구 콘텐츠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2021년부터 프로배구 시즌 중계권을 확보했으며, 우리카드 남자프로배구단과 제휴를 맺고 공식 응원 방송을 진행해 왔다. 대한배구협회와는 2024~2025년 유소년 및 아마추어 배구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한국실업배구연맹과는 올해 홍천대회를 생중계했다.


회사는 스포츠 중계를 단순 송출이 아닌 콘텐츠 사업의 핵심 축으로 키우고 있다. 경기 전후 스토리텔링과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콘텐츠 등을 연계해 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참여형 소비 환경을 구축해 왔다. 이번 프로 배구단 운영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e스포츠 구단 운영 경험 역시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 꼽힌다. SOOP은 자체 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며 선수단 매니지먼트와 팬 커뮤니티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배구단에서도 경기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기반의 실시간 소통 구조를 프로배구단 운영에 접목한다. 연고지 기반 팬 충성도와 현장 관람 문화가 강한 프로배구 특성을 고려해 경기 안팎에서 팬과 구단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SOOP은 배구 외 종목으로도 스포츠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서수길 SOOP CVO(최고비전책임자)는 대한당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회사는 당구 대회 중계와 콘텐츠 제작을 이어오고 있다.


SOOP 관계자는 "이번 AI페퍼스 인수는 SOOP의 스포츠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그동안 스포츠 콘텐츠 제작 경험과 e스포츠 구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팬들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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