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쿠팡이츠와 24시간 편의점 배달 나선다.ⓒCU
편의점업계가 ‘24시간 배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업계 1‧2위 CU와 GS25가 나란히 쿠팡이츠와 손잡고 심야 시간대 배달 서비스를 확대에 나섰다.
야간 생활 패턴 변화로 심야 배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자 편의점의 강점인 24시간 운영 체제를 퀵커머스까지 확장해 추가 매출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CU는 오는 19일부터 쿠팡이츠를 통해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24시간 운영 체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최대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운영됐지만, 이번 확대를 통해 기존 공백 시간이었던 오전 3시~6시에도 배달 주문이 가능해진다.
서비스 대상은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인 점포이며, 서울·인천·경기·광주·부산·대전 등 쿠팡이츠의 24시간 운영 지역에서 시행된다. 고객들은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내 CU 전용 탭을 통해 도시락, 라면, 디저트, 음료, 생필품 등 약 8000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CU는 심야 배달 수요 증가를 서비스 확대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 CU의 전체 배달 매출 신장률은 2023년 98.6%, 2024년 142.8%, 2025년 65.4%, 2026년 1~4월 9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심야 시간대(22시~03시) 배달 매출 증가율은 각각 138.0%, 167.5%, 86.6%, 120.0%로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GS25 역시 같은 날부터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 일부 지역 내 약 1000개 점포에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GS25는 현재 약 2500개 점포에서 새벽 3시까지 심야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해당 점포의 심야 시간대 배달 매출은 반년 새 4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배달 매출에서 심야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월 17.4%에서 올해 4월 21.7%까지 상승했다. 심야 시간대 주요 구매 품목은 스낵(9.7%), 아이스크림(8.3%), 면류(7.8%), 탄산음료(6.8%), 빵(5.7%)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배달이 단순 야식 주문을 넘어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프라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심야 시간대 즉시 배송 수요를 흡수하면서 객단가와 추가 매출 확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CU와 GS25 모두 쿠팡이츠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주문 고객을 오프라인 점포 이용으로 연결하고, 반대로 점포 기반 상품 경쟁력을 배달 서비스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 정환 팀장은 “심야 시간대 배달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24시간 운영 강점을 배달 서비스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퀵커머스 서비스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강화하며 점포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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