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전망에 글로벌 투자자 관심↑
하나·삼성증권, 해외 브로커리지와 맞손
한국 증시 접근성 향상…외인 자금 유입 기대
국내 증권사들이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도입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투자 문턱을 낮추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코스피가 ‘1만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인통합계좌’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대형 브로커리지와의 제휴를 통해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외국인통합계좌’는 해외 현지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는 번거로움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 등으로 인해 한국 주식 투자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도입으로 한국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을 손쉽게 매매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투자를 이뤄낸 곳은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같은해 8월 홍콩 엠페러증권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온라인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홍콩 푸투증권과 내달 말 ‘외국인통합계좌’ 런칭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증권이 미국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IBKR)와 손잡고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오픈했다.
삼성증권은 하나증권에 이어 지난해 9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연초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제도 확산의 장벽이 낮아진 만큼, 미래에셋·메리츠·신한투자·유안타·키움·KB·NH투자증권 등 7곳이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통합계좌’ 출시로 한국 증시의 접근성이 향상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점까지 고려하면 향후 외국인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브로커리지 예탁자산의 20%에 대해 접근성이 열리고 미국 가계의 해외주식 비중(7.5%) 중 2%가 국내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중기적으로 약 30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통합계좌로 증권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투자자 기반이 다변화되고, 거래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국내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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