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송객 112만7370명
국내·국제선 모두 두 자릿수 증가
국적 LCC 9개사 중 점유율 23.8%
제주·일본 노선 증편으로 수요 흡수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월간 수송객 100만명을 넘기며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여객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와 환율 변동성으로 항공업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제주·일본 등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한 전략이 여객 증가로 이어진 모습이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4월 수송객 수는 112만73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3만6899명보다 20.3% 늘어난 수치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4월 국내선 수송객은 43만2582명으로 전년 동기 38만7429명 대비 11.7% 증가했다. 국제선 수송객은 69만4788명으로 지난해 54만9470명보다 26.4% 늘었다. 국제선 회복세가 전체 여객 증가를 이끈 셈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매달 100만명 이상을 실어 나르고 있다. 월별 수송객은 1월 117만6532명, 2월 106만7659명, 3월 106만7167명, 4월 112만7370명이다. 국적 LCC 가운데 1~4월 모두 월간 수송객 100만명을 넘긴 곳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시장 내 존재감도 커졌다. 4월 국적 LCC 9개사의 전체 수송객 가운데 제주항공이 차지한 비중은 23.8%였다. 국내선 점유율은 25.3%, 국제선 점유율은 23.1%를 기록했다.
탑승률도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항공의 4월 전체 탑승률은 91.9%로, LCC 평균 89.5%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국내선 탑승률은 97%, 국제선은 89.1%였다. 단순히 항공편을 늘린 데 그치지 않고 좌석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채웠다는 의미다.
제주항공은 수요가 확인된 노선에 공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동계 스케줄이 시작된 10월 26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기존 하루 4회에서 7회로 늘렸고, 올해 3월 29일부터는 기업결합 시정조치에 따라 배분받은 김포~제주 슬롯을 모두 활용해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증편했다.
신규 노선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인천~제주 노선을 주 2회 시범 운항하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다음달 11일부터는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 취항해 일본 노선 경쟁력도 강화한다.
항공업계는 최근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CC들은 무리한 공급 확대보다 수요가 확실한 노선에 기재를 투입하고, 탑승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여행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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